퐁퐁이와 툴툴이 아름다운 숲 속에 옹달샘 두 개가 있었어요. 퐁퐁이와 툴툴이에요. 종달새가 ‘비비종종’ 날아왔지요. “툴툴아, 물좀 마시자.”“안돼, 난 쓸데없이 물을 없애고 싶지 않아” 퐁퐁이가 말했어요. “어서 와, 노래를 불러 목마르지? 내 물을 마시렴.” 큰곰이 어슬렁어슬렁 걸어 왔어요.“아흐, 잘 잤다. 목이 마른데...”“날 먹겠다고? 먹지마.” 툴툴이가 소리 쳤어요.“퐁퐁아, 내가 좀 마셔도 될까?” “그럼요”퐁퐁이는 친구들에게 샘물을 나눠주는 기쁨으로 지냈고, 툴툴이는 샘물을 아무에게도 나눠주지 않았어요. “퐁퐁아 너 그렇게 물을 퍼주니 네 가슴은 바짝 말랐겠다.”“아니 이상하지? 물을 나눠주니 저 깊은 곳에서 새 물이 솟아나.” 울긋불긋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..